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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 / 줄거리 / 주인공 탐색 / 리뷰

by talk160105 2025. 8. 24.

영화 ‘비긴 어게인’은 사랑과 꿈, 실패와 회복의 순간에서 음악을 통해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감성 음악 드라마입니다. 뉴욕의 거리 곳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라이브 레코딩 프로젝트와 그 안에서 피어나는 관계 변화는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합니다. 세련된 OST와 함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인물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관객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위로를 얻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긴 어게인’의 줄거리, 주인공 분석, 리뷰를 통해 영화의 매력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비긴 어게인
비긴 어게인

1. 비긴 어게인 줄거리

영화 ‘비긴 어게인’ 줄거리는 스타가 되기 직전의 아티스트와, 음악 인생이 끝나버린 한 프로듀서가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뮤지션 남자친구 데이브와 함께 영국에서 뉴욕으로 건너옵니다. 그러나 성공을 눈앞에 둔 데이브가 그녀를 떠나며 그레타는 낯선 도시에서 홀로 남겨집니다. 실의에 빠진 그녀는 친구의 제안으로 한 술집에서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댄(마크 러팔로)이 그녀의 음악에서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댄은 한때 잘나가던 음반 프로듀서였지만, 현재는 실직 상태에다 가족과도 멀어진 채 삶의 방향을 잃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레타의 순수한 음악에 매료되어 앨범을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하고, 두 사람은 기존의 스튜디오 방식이 아닌, 뉴욕 거리 곳곳을 무대로 삼는 독특한 녹음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지하철, 골목, 옥상 등 도심의 일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음악 작업은 뉴욕이라는 도시를 또 다른 주인공으로 부각시키며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이들의 여정은 단순한 음반 제작 그 이상입니다. 각자의 과거와 상처를 음악을 통해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레타는 독립적인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댄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태우며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해갑니다. 영화는 두 사람의 로맨틱한 관계를 암시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라는 메시지를 음악이라는 매개로 섬세하게 전달합니다.

2. 주인공 탐색

‘비긴 어게인’의 중심 인물은 단연 그레타와 댄입니다. 그레타는 소심하고 조용하지만 음악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심인 인물로, 사랑에 상처받았지만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갑니다. 그녀는 전형적인 팝 스타가 아닌, 자신만의 감성을 지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진정성과 고유한 정체성을 지켜냅니다.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는 실제 노래를 직접 부르며 캐릭터에 몰입했고, 자연스러운 연기와 감성적인 보컬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반면 댄은 한때 음반 업계에서 잘나가던 프로듀서였으나, 시대의 변화와 개인적인 문제로 추락한 인물입니다. 그의 인생은 무기력하고 지쳐 있었지만, 그레타의 노래를 듣고 다시 삶의 활기를 되찾게 됩니다. 마크 러팔로는 댄이라는 인물의 상처와 열정, 무너진 자존감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현실적인 중년 남성 캐릭터를 완성시켰습니다. 이 두 인물의 관계는 사랑이라고 정의되기보다는, 서로가 서로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주는 특별한 동반자로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이 영화가 독특한 점은, 남녀 주인공 사이에 로맨스를 강조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더 진솔하고 현실적인 감정을 전달한다는 데 있습니다. 각자 다른 이유로 상처받은 두 사람은 음악을 통해 점점 가까워지고, 결국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선사하며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게 됩니다. 관객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실패 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과,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이는 그레타와 댄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마지막 장면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며, 이 영화가 단순한 음악영화가 아닌 인생영화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리뷰

‘비긴 어게인’은 음악 영화로서의 감성은 물론이고, 인물 간의 섬세한 감정선과 삶의 회복에 대한 메시지로 관객에게 긴 여운을 남깁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음악’ 그 자체입니다. ‘Lost Stars’, ‘Like A Fool’,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등의 OST는 영화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각 장면의 감정선을 훌륭하게 끌어올립니다. 음악을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의 흐름은 일반적인 대사 이상의 힘을 가지며, 마치 한 편의 앨범을 듣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뉴욕의 다양한 거리와 장소들을 실제 녹음 장소로 활용한 로케이션 촬영은 도시 자체가 음악의 일부가 되게 만들며, 관객에게 색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합니다. 영화는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그 담백함 속에 따뜻한 위로와 진정성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실패와 좌절 이후의 삶을 그린다는 점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감정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감독 존 카니는 전작 ‘원스(Once)’에 이어 또 한 번 음악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완성했으며, 음악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삶을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누구보다 감성적으로 풀어냅니다. 결말에서 주인공들이 각자의 길을 가는 선택을 한 것도 인상 깊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으며 음악이라는 삶의 중심을 놓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비긴 어게인’은 작지만 강한 울림을 주는 영화입니다. 대단한 사건 없이도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음악이라는 보편 언어를 통해 삶을 재조명합니다. 단순한 감상용 영화를 넘어, 관객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악과 사람, 도시와 인생이 어우러진 감성 드라마 ‘비긴 어게인’은 감동적인 멜로디와 함께 삶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상처받고 멈춰 선 이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영화, 블로그 콘텐츠로도 추천할 만한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