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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를 찾아서 / 줄거리 / 감독소개 / 리뷰

by talk160105 2025. 9. 12.

2016년에 개봉한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도리를 찾아서’는 전작 ‘니모를 찾아서’의 인기 캐릭터 도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감동과 모험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기억, 자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리를 찾아서’의 줄거리, 감독 앤드루 스탠튼의 소개, 그리고 실제 관람 후 느낀 리뷰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도리를 찾아서
도리를 찾아서

1. 도리를 찾아서 줄거리

‘도리를 찾아서’는 평범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이 아닌, 인간적인 메시지를 담은 감성적인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기억력이 10초도 지속되지 않는 물고기 도리가 자신을 키워준 부모를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립니다. 도리는 어느 날 문득 어릴 적 부모에 대한 단편적인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그 기억을 단서 삼아 태평양을 건너 다시 고향으로 향합니다.

이 여행에는 도리를 처음 만났던 말린과 니모도 함께합니다. 세 친구는 다시 한 번 모험을 시작하게 되고, 여정 도중에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특히 수족관에서 만난 문어 행크, 고래상어 데스티니, 흰돌고래 베일리 등의 등장인물은 도리의 여정에 큰 도움을 주며 극의 재미를 더합니다.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게금 하였습니다.

도리는 자신의 부족한 기억력과 불안정한 행동 때문에 수없이 어려움에 부딪히지만,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내며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그 과정 속에서 도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주변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지 기억을 찾는 여정이 아닌, 자아를 찾고 타인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따뜻한 성장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결국 도리는 부모를 찾고, 어릴 적 기억 속에서 느꼈던 따뜻한 사랑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영화는 ‘기억’보다는 ‘사랑과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마무리됩니다.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는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 감독소개

앤드루 스탠튼(Andrew Stanton)은 픽사의 핵심 멤버이자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니모를 찾아서’, ‘월-E’, ‘벅스 라이프’ 등을 연출하며 픽사의 명성을 전 세계에 알린 인물입니다. 그는 픽사 초창기부터 ‘토이 스토리’의 각본에 참여하며 스토리텔링의 기반을 다졌고, 이후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애니메이션을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예술로 끌어올렸습니다. 그의 영화는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스탠튼 감독의 가장 큰 특징은 캐릭터의 약점을 중심에 두는 스토리텔링입니다. 그는 언제나 완벽하지 않은 주인공을 등장시켜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의 깊이를 만들어 냅니다. ‘도리를 찾아서’의 도리는 단기 기억상실이라는 한계를 지니지만, 그 결핍이 오히려 이야기의 핵심이 됩니다. 도리는 잊어버리고 실수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부모와 자신을 찾아 나서며 성장합니다. 이를 통해 감독은 약점이 결코 장애가 아니라, 관계와 공감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스탠튼은 리얼리티와 디테일을 중시하는 연출가입니다. 그는 해양 생물의 움직임과 빛의 굴절을 연구하기 위해 실제 수족관을 방문했고, 이를 영화 속 장면에 반영해 생생한 바닷속 세계를 구현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적인 표현은 픽사의 기술력과 결합되어 관객이 마치 실제 바다 속을 여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스탠튼은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감독입니다. ‘도리를 찾아서’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넘어 선택된 가족, 자아 정체성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어린이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어른에게는 자기 성찰과 가족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이 영화는 그의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앤드루 스탠튼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감동과 사유를 함께 전하는 드문 감독이며, 그의 작품은 세대를 초월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

3. 리뷰

‘도리를 찾아서’를 본 많은 관객들은 이 작품이 평범한 속편이 아님을 즉시 깨닫게 됩니다. 흔히 속편은 전작의 명성에 기대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 영화는 독립적인 스토리와 감동적인 전개로 전작 이상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도리라는 캐릭터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냄으로써 더 큰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영화 초반은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시작되지만, 중반부터 도리가 자신의 기억을 찾아 헤매며 겪는 혼란과 두려움이 진지하게 그려집니다. 관객은 도리의 시선을 통해 혼란스러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리가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자연스레 감동을 받게 됩니다.

특히 문어 캐릭터 행크와의 케미는 영화의 재미 요소 중 하나로, 성격이 정반대인 두 캐릭터의 상호작용이 위트 있게 표현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또한 수족관을 무대로 펼쳐지는 다양한 탈출 시도와 코믹한 연출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객에게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시각적인 완성도도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픽사의 기술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하며, 바다 생물들의 사실적인 표현과 수중 배경의 아름다움은 관객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여기에 토마스 뉴먼이 작곡한 음악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 주며,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절묘하게 감정을 끌어올립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과연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의 가족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되뇌게 되는 여운이 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도리를 찾아서’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선, 인생의 본질을 조명하는 따뜻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리를 찾아서’는 기억을 잃은 물고기 도리의 모험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감독 앤드루 스탠튼 특유의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연출이 빛을 발하며, 유쾌함과 감동, 스릴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가족의 의미와 자신을 찾는 여정을 그린 이 영화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소중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